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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이동 3룸 계약후기

비가 추적추적 오던날 처음뵌 김현록 부장님..
차에 오르니 동선을 설명 해주더군요. 그리곤 비싼 가격대부터 저렴한 곳까지 6군데를 설명하고 돌아 다니기 시작.

경기도로 오니 집들은 제가 생각한것 이상으로 다들 좋았습니다. 
둘이 사는 우리가 여긴 너무 크지 않아? 라고 생각할 정도로~ 
사실 경의 중앙선 라인으로는 야당 운정 같은곳도 홍대입구까지 40분이면 들어가는 거리니 뭐 거리에 대한 위화감은 이미 사라져 있는 상태 였습니다.

그렇게 둘러 둘러 가장 마지막집은 일산서구 덕이동...
파주시라는 느낌보다 일산 덕이동은 조금은 심적거리가 편안하더군요. 집 주변의 논들 그리고 비닐하우스들.. 
20년전 연남동에 처음 왔을때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뭔가에 홀린듯 와이프를 쳐다보고 여기 어때.. 라고 하니 와이프도 여기가 제일 좋아.. 라고 하더군요.
게다가 항상 그렇듯 투머치토커 건축주 아주머니의 친근함
지하철역은 걸어서는 갈수 없지만 차로는 5-10분거리. 버스를 타도 탄현역은 차가 배차 간격이 길어 무리지만 대화역까지는 10분거리.. 어차피 차도 있는데 뭐 라는 생각에 계약금을 입금하는 제 자신을 발견 합니다.
바로 내일 후회 할수도 있지만 일단 가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약을 하고 차에 시동을 걸어 홍대로 돌아오는 길. 집에서 출발하고 5분도 안되 바로 앞에 제2 자유로가 보입니다.
예전에도 홍대에서 킨텍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가끔 오곤 했기 때문에 제2자유로는 친근합니다.. 
계약한 집에서 제2자유로를 타니 트레이더스가 10분도 안걸리게 나옵니다.. 아 여기가 그쪽이구나... 계약을 하고 나서 돌아오는 길에서야 위치를 알게 됩니다.
홍대 집까지 정확히 35분이 걸렸습니다. 서울에서 차막히면 강남가도 한시간 넘는데....

집에 돌아와 알수 없는 기분으로 와이프와 술을 한잔 했습니다. 복잡미묘한 좋은데 좋지만은 않은...
다음날부터 와이프는 집안의 물건들을 버리기 시작 했습니다. 쓸만한데 왜 자꾸 버려? 라고 물으니 "가져가고 싶지 않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 뭐 어짜피 다 최저가들로 산 물건이니 필요 없으면 필요한 사람 주자... 그렇게 집이 썰렁하게 비워져 가고 집엔 4년전 그래도 비싸게 주고 산 냉장고 티비 침대 세탁기가 전부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이삿짐센터에서 이사비용 비싸게 부를까봐 다 분해해서 버리거나 사람들 나눠 줬다는...

그렇게 더운 여름이 지나갈 무렵 법무사 측에서 대출승인 완료가 됬다는 연락이 왔고. 저희는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신혼부부 취득세 50% 감면 조치를 받아 두달만에 입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두달이 지난 지금도 아침에 눈을 뜨면 여긴 어딘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집에 들어가서 와이프와 한잔 할때면 아직도 버릇이 들어 좌식 상을 펴고 티비 앞에 앉아 있는 저희를 보기도 합니다.

거주자 우선 주차제를 신청하고는 매번 물먹어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 다니며 차를 주차하고 연락 올까 노심초사 하던 저희가 집앞 어느 라인에 주차를 해도 차를 뺄 필요가 없는 곳에 막 차를 주차합니다.
매달 나가던 월세와 공과금 비슷한 금액에 우리의 집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적지 않은 돈이지만 대출 기간으로 본다면 그 미래의 시간에 이돈은 가치가 점점 하락할테니 지금의 1억은 10년 20년후엔 푼돈이 될수도 있습니다.(저희는 그래서 매달 나가는 돈 이외에는 천천히 갚을 생각입니다.)
게다가 지금은 저금리라 대출이자가 2프로 초반 입니다. 더 내려갈지는 모르지만 몇년전의 절반입니다. 

신축빌라몰을 통해 김현록 부장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어짜피 수수료는 건축주에게 받는거고 다 똑같은 업자이다 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수수료를 건축주에게 얼마를 받던 그건 중계인의 능력이고 저는 제가 원하는 가격대에 적당한 거리에 아직까지는 시시콜콜한 하자 이외에는 없는 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김현록 부장님께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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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3-06-24 14:25
조회
202